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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면허따기 4 (운전면허 기능 불합격 후기)

경험한 것

by 노잉쓰 2021. 5. 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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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일정이 있어서 일찍 자야하지만

오늘이 가기전에

오늘 기분을 좀 남기고 싶어서

급하게 글을 쓴다..!

휴..나의 좌충우돌 면허따기 ㅜㅠ

말하자면 여차저차 사연이 참 길지만

여튼 나는 현재 기능시험 불합격을 두번이나 하고

세번째 시험에서 붙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두번 떨어지고

두시간을 추가로 연수 받아서

세번째 시험에서 붙었다.)

핑계를 대자면

기능 첫 연수를 받은 후 이러저러한 일로

약 두달이 지난 시점에서

나머지 두시간 수업을 받았다.

혹시나 기능 불합격 때문에

우울한 기분으로

네이버에 '기능 불합격'을 검색해본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어(ㅋㅋ) 짧은 후기를 남겨본다

1.기능은 왠만하면 수업을 듣고

바로 시험을 칠 수 있는 스케줄이 좋은듯하다

사실 나는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는데

세번째 시험을 칠때 되니

괜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뭐 두번째 수업 듣고 바로 쳤어도

내가 붙었을거라 장담하지는 않는다 ㅋㅋ

그냥 감이 살아있을때 바로 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2.유튜브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T자구간만 해당,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

첫번째 시험에서 떨어지고 난 후부터

약간의 초조함과 불안함이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면허에 관한 유튜브를 엄청 찾아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쨌든 운전면허도

국가자격증같은 시험이라

시험장 규격도 다 똑같을거라 생각하고

그냥 유튜브에서 알려준 팁을 그대로 믿고

두번째 시험날 T자 구간에 진입할 때

그 방법을 썼다. 근데 왠걸 공간이 안맞는거다 ㅜㅠ

혼자 당황해서 그냥 원래 내가 하던대로 했다

그 구간은 그냥 내가 하는대로 했던게 맞았다

뭐가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유튜브 운전강사는, 왠만해서는 학원에서

가르쳐준걸 따르라는 식으로 말했다

나도 전적으로 그에 동의한다

근데 T자구간 말고, 그냥 시험 도중 돌발상황이라든지

차량내에서 나오는 기계음에 관련된 사항이나

기기 작동법 등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팁도 있다.

근데 주차는 왠만하면 본인이 수업 받았던 강사의

지침을 따르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학원강사,유튜브강사 개개인마다

지침이 다 다르다

누구는 이렇게 돌리라 하고

누구는 저렇게 돌리라 하고

운전을 잘하게 되면 이래나 저래나

매한가지라는 것을 알게될지도 모르겠지만

운전대를 태어나서 처음 잡아보는

우리(특히 나)로서는 더더욱 헷갈리기만 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 강사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수업을 듣는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내가 다녔던 학원은 기능 연수마다 강사가 달랐다

그래서 가르치는법도 개개인마다 다르다..!

3.어떤 강사를 만나느냐? 이거 꽤 중요함.

물론 절대적인 평가가 높은 강사를 만나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학생은 그걸 알리 없고, 강사 배정도 학원에서

해주기때문에 이건 운에 맡겨야한다.

나는 총 세명의 선생님을 만났는데

할많하않...

나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코드'라는 걸 믿는다

나랑 코드가 잘 맞아야, 그 가르침이

오롯이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만났던 선생님이

어느정도 나와 코드가 맞았던 것 같다.

말수는 없으셨지만

아주 간단명료하게 나를 이해시키셨다.

그리고 내가 헷갈려 하는 구간에서는

직접 내려서 몸으로 설명해주심.

그래서 다행히 다음날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운전면허 시험학원이 대체적으로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다녔던 학원은

강사가 모두 우리 아빠 혹은

그보다 더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른분들이심..

그냥 참고하시라고...^^^..

인터넷에 보면 누구는 면허 일주일,십일만에

땄다는 글도 보이는데..

나는 도로연수 하고 최종 합격까지 하면

거의 5,6월은 되야하지 않을까...

기능 붙고도 도로주행하기까지 텀이 생각보다

길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우리학원의

다른 원생들도 그런 것 같았다.

원생 수가 많은건지 뭐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넘나도 머나먼 길인것..!

한동안 묵은체증이 있는 것처럼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자괴감도 엄청 느껴지고

시험치다가 점수가 미달되면

도중에 내려야하고, 학원내에서도

직접 방송을 한다 ㅋㅋㅋㅋ

그땐 진짜 울뻔했음 ㅋㅋㅋㅋ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갑자기 감독관이 와서

내리라하고 보조석에 타라한다.

그렇게 다시 돌아갈때의 그 기분이란..!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리고 터덜터덜 사무실에 가서

다음 시험 일정을 잡아야한다.

그 기분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암울하다ㅠ

내가 어느정도로 스트레스 받았냐면

첫시험에서 떨어지고 운전에 관련한 유튜브를

엄청 찾아봐서 그런지

추천영상으로 계속 운전영상을 띄워줬다.

근데 자꾸 떨어지니까, 그것마저 꼴보기가 싫은거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아예 영상조차도

찾아보지를 않았다.

생각만해도 막 짜증이 났었다.

학원 자체도 싫어지고 회의감 들고..

뭐 그런걸로 그정도까지 스트레스받냐 할수도 있는데

계속 떨어지면 진짜 기분이 계속 안좋다 ㅜㅠ

지금은 기능시험에 합격해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말고

어쨌든 한번 뛰어들었으면 끝장을 봐야하니까.

자책보다는 방법을 모색해가는게

정신적으로도 훨씬 이득일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시험에서 탈락됐을때

시험감독관이 나한테 와서 내리라고 하면서

'전혀 모르고있구만' 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이거 뭔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엔 수업을 두시간 더 듣는걸 선택했다.

수업료도 엄청 비싸다

두시간인데 8만8천원..ㅠㅠ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너무나도 큰 상황에서

다음시험을 기약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수업을 한번 더 듣는걸 택했다.

결론적으론 수업을 듣기를 잘한 것 같다.

그 수업 안들었으면 오늘 난 또 떨어져서

우울함의 나락에 떨어져있었을듯..!

세번째 연수때 수업을 받으면서

내가 뭔가 큰걸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걸 한번 깨닫고 나니

그 이후로부터는 첫번째,두번째 시험에서

했던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다.

감이 안온다 싶으면 그냥 연수를

한번 더 받는걸 추천한다.

나도 돈은 비쌌지만

결론적으로는 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안받았으면 진짜 오늘 합격 못했음

정말 잘한일이라 생각한다.

세번째 연수때 강사님께 물어보니

주행도 왠만하면 8시간을 하는게

좋다고 한다

6시간하면 코스를 다 못외우는게

대부분이라고.. 8시간정도 하면

대충 파악이 된다는데.

난 6시간으로 신청을 해놔서

그것도 긴장이 된다.

기능시험 붙고 도로주행코스용지를

받아왔는데 이걸 계속 봐야겠다.

기능시험에서 두번이나 떨어졌는데

나름 장점도 있는 것 같다ㅋㅋ

나는 첫번째,두번째 시험에서

모두 T자 구간에서 불합격해서

다른 구간은 거의 못가보고

차에서 내렸는데 ㅋㅋ

추가연수도 받고 하다보니

돌발이나 다른 코스에 조금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가속할때도 대범함이 생긴거같다.

그래도 합격하고 나니 속은 시원하다

붙고나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연이은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때의 심정은

백번 이해한다 ㅠㅠ

아직 도로연수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

3일연속 연수받고 바로 다음날 시험이라

연습면허로 따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에게 행운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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